krsg_diary

이적 신보.

遊食 2003. 5. 12. 17:24

이적 2집 "2적" -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그땐 아주 오랜 옛날이었지

난 작고 어리석은 아이였고



열병처럼 사랑에 취해 버리곤

심술궂게 그 맘을 내팽개쳤지



내가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에 한 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 번 다시 또 오지 않는 건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오랜 뒤에 나는 알게 되었지

난 작고 어리석었다는 것을



술에 취해 집을 향하던 봄날에

물결처럼 가슴이 일렁거렸지



내가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에 한 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 번 다시 또 오지 않는 건지

그 땐 미처 알지 못했지



오 내가 놓아 버린 건 어떠한 사랑인지

생에 한 번 뜨거운 설렘인지

두 번 다시 또 오지 않는 건지

그 땐 미처 알지 못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