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sg_diary

자기전에.

遊食 2002. 6. 25. 00:49
요즘 축구로 온 나라가 매우도 즐겁다. 다만, 이겨도 찝찝함이 남는 여러 '시비'들 때문에 속이 상한다. 아무래도 FIFA가 우리나라 물먹이려고 일부러 젊은 심판(시비가 생길만한, 경력이 별로 없는 심판. 뭐 심판의 실력이 어떻든간에)을 보냈는지도 모를 일이다. (터키랑 일본 16강전은 그 제일 유명하다는 심판이 주심을 보더군. 묘하게 오버랩.)

http://mlbkorea.cjb.net을 가봤다. 뭐 하도 유명한 사이트라 별로 이에 대해 할 말은 없다.(궁금한 분들은 한번 가보시라. 자유게시판.) 그리고 아래글, 터키가 우리의 혈맹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글을 보면서 얼마전부터 뇌리를 떠나지 않는 '집단적 광기의 무서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6.25때, 광주사태때 맘에 안드는 동네사람들을 '없애버렸다'는 이야기들이나. 이렇게 서로들 무리지어 욕하는 우리들이나. 다 똑같은거 아닌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문제의 본질은 같다고 본다.

역시. 인간은 악한 본성의 존재들인가보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