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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6. 23. 22:47 krsg_diary
아침에 일어나 신문을 먼저 보았습니다.
늘 하는 것 처럼 텔레비전은 켜지 않은채로...
신문 4개에서 대부분 김선일씨 석방과 관련해 희망적인 보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마음으로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이 방에서 김선일형제의 죽임을 당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밤엔 잠도 못 이루며 새벽까지 뒤척였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김선일형제의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길 빕니다.

김선일형제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를 죽인 자들은 전 세계를 향해 그들은 스스로 자신들이 어떤 존재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김선일형제는 그들에 의해 처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 피가 그 땅을 적셨습니다.

그를 죽인 이들은 자신들이 이긴 줄 알 것입니다.
자신들이 승리한 줄 알것입니다.
그러나 승리는 죽임 당한 자의 것입니다.

예수님을 죽이고 그들은 승리한 줄 알았습니다.
바울을 죽이고 그들은 승리한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하면 이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승리는 죽인자의 것이 아니라 죽임 당한자의 것이었습니다.

김선일,
그는 신학을 공부하고 중동지역에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외대에서 아랍어를 배운 사람입니다.
그가 그 위험한 이라크 땅에 통역 근무를 자원한 것도 아마 그 속에 있는 그 땅을 향한 사랑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를 그 땅에 전하길 소원하던 젊은이입니다.
그런 그의 피가 그 땅을 적셨습니다.

그 피는 그 땅을 살리는 피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젊은이가 무고한 피를 흘린적이 있습니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이 땅에 예수를 전하기 위해 찾아온 한 젊은이를 죽였습니다.
그의 이름이 토마스입니다.
토마스선교사의 그 죽음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그 피 위에 오늘의 한국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김선일형제의 죽음은 무고한 민간인을 죽이며 그것을 거룩한 전쟁이라고 외치는 어리석은 사람들을 부끄럽게 할 죽음입니다.
저들은 칼과 창으로 우리의 형제를 죽였지만 그래도 우리는 계속 사랑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종전이 되고 한주만에 그 땅에 달려갔던 우리입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그렇게 하게 했습니다.

우리는 여전한 사랑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 땅을 향해,
무고한 사람을 죽이며 그것을 성전이라고 믿고 있는 저 어리석은 사람들을 향해,
우리는 증오와 복수 대신 계속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낼 것입니다.

그 나라에 예수의 계절이 올 때까지,
그 땅 가득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서는 그 날까지 우리는 계속 사랑할 것입니다.
결국은 사랑이 승리합니다.

이 때 우리가 우리가 시선을 두어야 할 곳은
어리석은 사람들을 이용해 오늘도 분쟁과 분열을 이어가고 있는 사단입니다.
사악한 것은 사람을 참수하는 것이 성전이라고 부추키는 사단이고
불쌍한 것은 그 사단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사단은 일을 벌여 놓고는 뒤로 빠집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그 일과 관련된 사람들을 미워하고 증오하게 합니다.
우리는 속아선 안됩니다.
이 기회가 사단을 대적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

-광염교회 조현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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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4-06-23 04:57]

목회자가 꿈으로 선교활동 위해 이라크행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 전국민의 기도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무장세력에 의해 피살된 김선일(33)씨는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꿈과 희망'을 안고 살았던 아름다운 청년이었다.
지난 70년 부산에서 출생한 김씨는 넉넉지 못한 살림때문에 거의 독학을 해야했 지만 신앙과 학업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왔다.
그를 아는 이들은 "모든 면에서 밝고 열심이었으며 성실했다"고 기억하고 있다.

부산 운봉초등, 반송중, 용인고교를 거쳐 지난 90년 성심외국어전문대(현 영산 대)를 졸업한 그는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며 부산신학교(현 경성대 신 학과) 야간에 편입, 신학을 공부했다.
부산 장전제일교회 김계회 목사로부터 세례를 받았던 김씨는 `목회자'가 꿈이었 다.
군 복무후 배움에 대한 열정때문에 다시 한국외대 아랍어과에 편입학했고 지난 해 졸업과 동시에 선교와 영어.아랍어에 능통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 로 가나무역 통역관을 맡아 이라크행을 선택했다.

그러나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며 현지 선교활동을 했지만 꿈과 희망을 펼쳐보 일 기회로 믿었던 이라크행이 짧은 인생을 마감하는 길이 되고 말았다.
자신에게 너무나도 충실했던 그는 효자이기도 했다.
다음달 아버지 김종규(69)씨의 칠순을 위해 귀국하겠다던 김씨는 부모에겐 `둘 도 없는 효자이자 너무 고맙고 대견스런 아들'이었다.
sjh@yna.co.kr





출처 : [이사무엘님 미니홈피]Take my Life
작성자 : 이사무엘
작성일 : 200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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