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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9. 19. 11:08 krsg_diary
http://qt.swim.org/user_dir/life/user_print_web.php?edit_all=2003-09-19

▧ 오늘의 말씀
사탄의 두 번째 공격을 받은 욥 (2:1~10)
욥의 의로움이 확실히 드러나며 하나님도 그의 의를 다시 한번 인정하셨습니다(3절). 벌써 세 차례나 욥의 의가 인정되었지만 사탄은 욥에 대해 비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욥의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몸을 공격할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아냈습니다. 그 결과 며칠 전만 해도 온 세상의 부러움을 받던 욥은 잿더미에 앉아 전신에 퍼진 악성 종기 때문에 견딜 수 없이 가려운 몸을 항아리 조각으로 긁게 되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너무 처량하게 변해 버린 남편의 모습을 보며 견딜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올라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어 버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욥은 믿음의 자세를 잃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내를 나무랐습니다. 그는 사람이 하나님께 좋은 것을 받는 것처럼 나쁜 것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욥을 찾아온 세 친구 (2:11~13)
욥이 엄청난 재난을 당했다는 말을 듣고 세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물론 이들이 멀리서 찾아온 이유는 욥을 위로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들이 처음에는 욥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욥의 모습이 흉측하게 변해 있었던 것입니다. 세 친구가 집을 떠날 때에는 나름대로 욥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준비해 왔을 텐데 실상 너무나 몰골사납게 변해 버린 친구의 모습을 보는 순간 모두 할 말을 잃었습니다. 결국 그들은 함께 재를 뒤집어쓰고 일주일 동안 아무런 말을 못하고 욥의 옆에 앉아 그의 슬픔에 침묵으로 동참했습니다. 사실 욥기 전체를 살펴보면 친구들이 할 말을 잃고 침묵하며 욥과 함께 있어 주었던 처음 일주일이 욥에게는 가장 큰 도움이 되는 때였습니다. 고난당한 자를 향한 가장 큰 위로는 가슴을 열고 그의 손을 잡아 주는 것입니다. 사실의 보고가 아니라 감정의 공유가 고통당하는 자를 향한 도움의 첫 걸음입니다.  
▧ 오늘의 묵상  
[침묵의 힘]

몇 년 전에 나는 스스로를‘잘 알려진 죄인들’이라고 부르는 단체를 알게 되었다.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그들은 자신들의 뒤엉킨 영성을 서로 숨김없이 나누기 위해 일 년에 한 번씩 모임을 가졌다. 그들 중에는 거의 절반 가량은 술을 끊기 위해 노력중에 있었으며, 심한 욕지거리를 해대는 사람도 있었다.
수련회장에서 그들의 모습을 본 몇몇 사람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단순하게 시작된 대화는 밤늦게까지 이어지면서 독성을 띤 논쟁으로 변했다. 분노에 휩싸인 우리는 다음날, 수련회를 책임지고 있는 ‘수’라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다. 수는 고맙게도 우리의 상황을 조정해 보겠다고 했다.
오후에 우리는 작은 방에 모여 어젯밤에 우리가 다투었던 논쟁을 다시 풀어놓기 시작했다. 토론이 계속 되면서 또다시 험악한 말이 오갔고 방안에는 긴장된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그러나 수는 우리의 대립을 조정해 보려는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앉아 있었다. ‘어떻게 된 거야? 왜 저렇게 가만히 보고만 있는 거지?’ 모두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수의 침묵이 길어질수록 우리가 느끼는 불편함도 점점 더 커져 갔다. 수의 눈은 빨갛게 충혈되어 있었고, 우리가 분노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그저 조용히 흐느끼고 있었다. 수는 한마디도 하지 않고 방안의 꽉 메우고 있던 분노를 깨뜨렸고, 소리치던 우리를 잠잠케 했으며, 우리의 얼어붙었던 마음을 녹여 화해의 길로 나아가게 해 주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고쳐 주시기 위해 수의 침묵과 눈물을 사용하셨던 것이다.

- 「뒤엉킨 영성」 / 마이클 야코넬리

[한절묵상]

욥기 2장 9절 욥은 어느 날 갑자기 재산과 자녀 모두를 잃고 결국 건강도 잃었습니다. 같은 곤경은 욥의 아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녀도 열 명이나 되는 자녀를 한꺼번에 잃었고 종들과 재산과 가진 전부를 잃었습니다. 욥의 고난은 그를 하나님의 은혜로 이끌었지만, 욥의 아내는 절망에서 몸을 일으킬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말을 남기고 불신과 의심의 바다에 좌초하고 말았습니다.
질 브리스코/ 엘름브룩 교회 사모  
▧ 더깊은 묵상  
사탄이 욥의 믿음과 진실함을 허물기 위해 그의 아내를 이용하듯, 나의 가장 친밀한 관계를 통해 나를 대적해 오고 있지 않습니까?
욥의 친구들이 그 곁에서 침묵할 때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고통당하는 이웃을 둔 우리에게 깨닫게 하는 바는 무엇입니까?  
▧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의 고통과 비교하여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부로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않겠습니다. 다른 사람의 아픔에 둔감하여 무자비한 말을 내뱉지 않게 하시고 주님으로부터 오는 위로와 평강을 전하게 하소서.  


어젯밤 버스를 타고 집에 오면서,
아침에 버스를 타고 학교에 오면서 들었던 생각에 따끔한 일침이 가해지다.
praise the Lord.
posted by 遊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