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 4. 18:04
일상
내 생각이 상대방에게 온전히 전달되지 못할 것이라는 자신감의 결여는 의사 전달을 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오히려 서로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 왜 불편한 마음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정말 모를 수도 있지만, 그런 불편한 마음을 가진다는 것 자체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온전히 인정하지 못해서일지도 모르겠다. 뭐 결국 난 asshole.. 이란걸 인정해야 한단 얘기일까나. 남에게 비춰지고자 하는 모습이 내 본질과 정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면, 평소에 쓰고 다니는 가면이 정말 완전히 킹왕짱 두껍지 않다면 (모임마다 다른 이름을 쓴다던가…) 조금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도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결국 상대방은 갑작스러운 짜증과, 정말이지 이유를 도무지 알 수도 없는 신경질에 말문이 막히게 되지 않나 말이지.
적어놓고 보니 역시나 말도 안되는군. 흐흐. 그러면서 굳이 웹에 이런 얘길 올리는건 무슨 심보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