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6. 12. 00:02
krsg_diary
2002年 6月 11日 (火)
컴퓨터 앞에 모기가 한 마리 죽어있다. 언제 죽었는지 벌써 바싹 말랐다. 벌써 모기들이 속을 썩일 계절이 되었나. 그러고 보니 얼마 전부터 공기가 습해지고 뜨거워지기 시작했었나보다. 벌써 내 코가 그것을 느끼고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계절을 느끼는 감각은 역시 후각(嗅覺)이다. 누가 그랬던가. 냄새란 욕망과 기억의 감각이라고. (정말 그렇다. 뭐 할말이야 많지만.)
오후 다섯시에 잠들어서 아홉시에야 눈을 떴다. 뭐 이렇게도 피곤한지. 낮에 무려 37만2천원이나 쓰면서 계절학기를 신청했다. 아홉시까지 학교에 갔다가 네시쯤 끝나는 모양이다. 학점은 6학점. 다음 겨울에도 계절학기를 들어야 수월하게 8학기 졸업이 가능해진다. 이런. 도대체 선배들은 어떻게들 8학기졸업을 했는지 원. 요즘 들어서 학칙이 많이 풀어진 거라고 하던데. 140학점 졸업은 참 힘든 일이다!
공덕동에 가서 정보처리기사 실기시험을 접수했다. 휴학증명서와 돈을 내니 무슨 영수증을 하나 주고. 그걸로 접수 끝. 7월 2일에 실기시험 날짜와 장소를 인터넷에 공지한단다. (어느새 우리 생활에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들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거 없을 때는 어떻게 살았는지. 요즘처럼 삐삐시절이 그리워질 때가 없도다.)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집에 받아가지고 왔다. 집에 와서 바로 잠든 격이다.
9시쯤 부스스 눈을 뜨고. tv를 켰다. NHK위성방송에서 영화 ‘접속’을 틀어주고 있었다. 어제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하더니. 무슨 한석규 특집방송인지. 아무튼 다른 나라 위성방송에서 우리말을 듣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channel V에서 우리나라 뮤직비디오 틀어줄때도 어찌나 반가운지.
모기향을 켰다. 요즘 모기향매트는 바닥 쪽에 은으로 코팅이 되어있다. 참 신기하다. 덕분에 아침에 까맣게 타버린 매트 뒷면을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뭐 더 효력이 좋아졌다고 하니 그것에 또 기대를 해본다. 보기에도 더 예쁘고.
컴퓨터 앞에 모기가 한 마리 죽어있다. 언제 죽었는지 벌써 바싹 말랐다. 벌써 모기들이 속을 썩일 계절이 되었나. 그러고 보니 얼마 전부터 공기가 습해지고 뜨거워지기 시작했었나보다. 벌써 내 코가 그것을 느끼고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계절을 느끼는 감각은 역시 후각(嗅覺)이다. 누가 그랬던가. 냄새란 욕망과 기억의 감각이라고. (정말 그렇다. 뭐 할말이야 많지만.)
오후 다섯시에 잠들어서 아홉시에야 눈을 떴다. 뭐 이렇게도 피곤한지. 낮에 무려 37만2천원이나 쓰면서 계절학기를 신청했다. 아홉시까지 학교에 갔다가 네시쯤 끝나는 모양이다. 학점은 6학점. 다음 겨울에도 계절학기를 들어야 수월하게 8학기 졸업이 가능해진다. 이런. 도대체 선배들은 어떻게들 8학기졸업을 했는지 원. 요즘 들어서 학칙이 많이 풀어진 거라고 하던데. 140학점 졸업은 참 힘든 일이다!
공덕동에 가서 정보처리기사 실기시험을 접수했다. 휴학증명서와 돈을 내니 무슨 영수증을 하나 주고. 그걸로 접수 끝. 7월 2일에 실기시험 날짜와 장소를 인터넷에 공지한단다. (어느새 우리 생활에 인터넷과 휴대전화가 대단히 중요한 역할들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거 없을 때는 어떻게 살았는지. 요즘처럼 삐삐시절이 그리워질 때가 없도다.) 정보처리산업기사 자격증을 집에 받아가지고 왔다. 집에 와서 바로 잠든 격이다.
9시쯤 부스스 눈을 뜨고. tv를 켰다. NHK위성방송에서 영화 ‘접속’을 틀어주고 있었다. 어제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하더니. 무슨 한석규 특집방송인지. 아무튼 다른 나라 위성방송에서 우리말을 듣는 것은 참 기분 좋은 일이다. channel V에서 우리나라 뮤직비디오 틀어줄때도 어찌나 반가운지.
모기향을 켰다. 요즘 모기향매트는 바닥 쪽에 은으로 코팅이 되어있다. 참 신기하다. 덕분에 아침에 까맣게 타버린 매트 뒷면을 보지 못하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뭐 더 효력이 좋아졌다고 하니 그것에 또 기대를 해본다. 보기에도 더 예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