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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8. 17. 10:56 일상
이곳, 어느새 잊혀져버렸다.
잘 된 일이지만. 그래도 아깝네. 좀.


수련회를 다녀왔다.


특별히 몸이 많이 힘들었던 수련회였지만.
2001년 이전 수련회 자료, 사진들 찾아보니 그때보다는 훨씬 낫다.
다들 적극적으로 변했고. 사람도 많아졌고.
그래도 그때가 더 재미있었던 것은. 그때 내가 어려서인가.

사람 많은거 봐.


임원들 다들 열심히 일하느라 지쳤다.
함께 준비한 2부에게 서운한 감정 숨길수 없지만.
참아야하나.
나 혼자 힘들면 참고 넘어가겠는데.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지치니 그냥 넘어가기 힘들다.

이번 학기에도 야간대학원 조교다.
일을 주심에 감사하고. 또 열심히 일해야지.
공부도 열심히. 실험 재밌는거 해서 논문써야지.
물론 길을 주님이 보여주시고 인도하신다고 알고 있지만.
불안함과 막막함은 내 눈을 어둡게 한다.
그냥 믿고. 그냥 신뢰하는 것이 필요함.
posted by 遊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