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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1. 7. 01:16 krsg_diary
힘든 하루였다.
수련회 준비가 한창이다.
posted by 遊食
2002. 1. 6. 01:23 krsg_diary



한번에 두 방송국에서 하는 두 영화를 보려니.
정신이 없도다.

요샌 이렇게 '희망'들을 논하고자 하는지.
암울한 시대로다.
posted by 遊食
2002. 1. 5. 09:49 krsg_diary
이번학기, '인지과학의 이해'라는 과목을 듣게되었습니다..
인지과학이라.. 흠..
인지과학.. cognitive science.. 영어단어도 생소하고..

자. 인지과학이 뭐냐면요.
"사람들이 바깥세상의 모든 자극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처리하는지에 대한 생물학적 메카니즘,
또 내 속에서 그걸 어떻게 처리하고 또 그에 대한 반응들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와 언어학적 연구.
이것들의 연구결과를 컴퓨터라는 기계에 적용, 응용하는 것들.
그리고 이 모든 연구에 대한 철학적 고찰."
이런것들을 하는 것이 인지과학이라고 하네요.
한학기 이 수업을 듣고 제 나름대로 결론지은 이 과목의 정의입니다..
쩝..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하하.. 너무 복잡하군요!
어쨌건, 사람이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고 있느냐에 대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흠..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느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그래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져온 분야라고 하더군요.

얼마전에 '바닐라 스카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매트릭스라는 영화와 같이, 이 영화도 생각의 초점이 '인지'에 맞추어져있더군요.
어짜피 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은 이 '인지'라는 gate를 거쳐서 나에게 받아들여진다는. 뭐 이렇게 말할수 있을까요.
이런 생각의 틀을 가지고 '나 이외의 모든 것'을 싸그리 전부 다 부정해버리는 재밌는 상상이 펼쳐졌던, 아주 슬픈 영화였습니다. 내용이 너무 슬퍼서 며칠째 잠을 뒤척이고 있어요.

영화를 보고 집에 오는 길, 지하철을 타고 있으니, '밖에 보이는 경치와 지하철 창문중 도대체 무엇이 움직이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매트릭스나, 이 바닐라 스카이라는 영화나, 모두 이런 착각을 부풀려서 재밌고도 멋지게 꾸며놓은 영화죠.

전, 가끔 이런 착각속에 세상을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인지하고 이해하는 내 머릿속의 우주만이 실재하는 이 세상이라는, 결국 이것이 내게 제한된 우주라는 착각.

이 착각들이 제 생각속에 아주 무서운 오해를 키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세상은 이것으로 끝이고, 더이상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어짜피 세상은 내 머릿속에만 존재했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물학적 인지과정들의 끝이 바로 죽음이고, 이것이 모든 우주의 종말이다.'

자. 제가 놓치고 있는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런.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에서 잘못된 출발을 하고 있군요. 내 우주라는거. 이게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건 조금만 생각해봐도 바로 알 수 있네요. 내참. 이런 생각을 하다니.-.- 이건 신앙의 기초가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에요. 천지창조부터 무시하고 있다는.
사람이 모두 죄를 지어서 주님의 그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는 대전제. 이걸 잊어선 안되겠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 놀라운 구원.
어떻게든 이 사실을 잊게 만드려는 '음모'들이 느껴집니다.-.-

놀이공원에 가면 이런게 있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면 그 움직임에 따라 좌석이 움직이고, 소리도 여기저기서 들리고.
우리가 세상을 어떻게 인지하느냐가 중요하긴 하겠죠.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닌가봅니다.
posted by 遊食